大家好!我是韓基江,一個讀資訊工程系的大四韓國學生。
以前的我,跟學業的距離很遠,不太喜歡讀書,國高中時期的基礎知識也很薄弱。當我準備來台灣留學時,內心充滿了疑問與擔憂:「我真的能夠在國外順利度過四年的大學生活嗎?」
現在的我,已經順利適應了校園生活、獲得了獎學金、對人生的態度與價值觀也產生了巨變。回想起這段留學經歷,即使一開始充滿坎坷,依然讓我成長了很多。而當初選擇來台灣,無疑是個正確且值得的決定。
爲什麽來台灣?
從小,我就覺得會說外語的人很酷。雖然以前有接觸過中文,但是沒有實際應用的機會,就漸漸遺忘了。看到自己沒有辦法用中文正常溝通,不禁為已流逝的時間感到惋惜,也對於過去沒有好好把握學習中文的機會,感到十分後悔,於是我重新開始學習中文。
隨著學習的深入,我開始產生了「如果能夠到當地學習,效果會不會更好?」的想法。剛好姐姐當時正在台灣生活,我自然而然也對台灣產生了興趣,並開始查找當地的華語中心。過程中萌生了「或許可以挑戰在國外讀大學」的念頭,後來便決定來台灣讀大學。
選擇逢甲大學的原因
雖然我也有獲取其他大學的錄取通知,但最終選擇逢甲大學,是因為這裡提供了 PMP (Pre-Major Program, 國際大一不分系)。
一開始我原本考慮讀華語中心,但後來計畫改變,決定申請大學,這讓我開始煩惱該選擇哪個科系。雖然我在華語文能力測驗(TOCFL)中達到了目標等級,但準備入學的時間相當緊湊,我實際上的中文程度仍然無法應付日常對話。在這樣的情況下,我認為能與其他外國學生一起上課的 PMP 是當前最適合我的選擇。
PMP 是專為國際學生開設的自主選系學程,大一除了有基礎專業科目之外,以修習通識課爲主,其餘的時間可以自行規劃,大二時再轉到自己理想的科系。一開始,適應陌生的環境並不容易,但 PMP 為外國學生提供了許多活動及幫助,讓我能夠順利融入學校生活。也正因如此,減輕了我對留學的壓力,比起回國,更想要好好地用正面的態度去享受在台灣的大一生活。
什麽是資訊工程學系?
我想在大學挑戰新的領域,在眾多科系中對電腦相關的科系比較有興趣。但因爲對這個領域幾乎一無所知,選擇科系時,最讓我猶豫不決的是,“資訊工程學系”和“人工智慧(AI)學系”之間的差異,因此直到最後一刻都在反覆思考該如何選擇。
資工涵蓋了各種專業項目,而人工智慧是其中一個專業領域。在資工系,學生主要會學習各類項目的基礎概念與理論,課程中會透過實作來深化理解,本系内同時也有開設幾個人工智慧相關的課程。
簡單來說,這就像是一款角色扮演遊戲,玩家最初以冒險者的身份開始,之後可以轉職成戰士、法師、弓箭手、盜賊等不同職業。如果把 “AI”比喻成其中的一種職業(例如: 法師),那“資工系”就像是一個能夠接觸多種職業、探索適合自己道路的過程。
在選擇科系之前,我的想法其實很模糊,只是單純地想「嘗試學習電腦相關的東西」。然而當我進入資工系,了解了其中有許多不同的專業項目後,從基礎開始一步步累積知識,便漸漸對這個領域產生興趣,因此對選擇這個科系感到滿意。
留學生活感想
大學的第一個學期,因為疫情的影響,簽證申請延遲,入境後必需要進行自主隔離,因此開學後的幾週只能線上上課。由於我的中文聽力不足,使得我在上課時容易走神,隨著分心的次數越來越頻繁,我逐漸有了危機意識。如果無法聽懂的內容不斷累積,我擔心自己會失去學習的動力,為此感到非常憂慮。
當我在參與實體課程時,也很快就意識到,如果不主動解決問題,就會被遠遠抛下。從那時起,為了能夠跟上課程進度,我遇到不懂的地方就會不斷地請教教授和助教,這是當我開始嘗試跟學習拉近距離的契機。
到了大二,正式開始和台灣學生一起上資工系的課程,這段時間對我來說無非是身心俱疲。在幾乎沒有任何本系的基礎知識、中文能力也仍然不足的情況下,上課的内容幾乎都不太理解,這使我感到非常迷茫,也擔心再這樣下去,成績單上會充滿’F’。
因爲知道自己不是天資聰穎的學生,平時,我爲了聽清楚老師的講解,上課時盡可能挑選靠近老師的位子、認真完成每一份作業、把握每一次小考、重視每一門課的出席,一點一滴累積下來,讓自己慢慢養成堅固的學習態度。
我常常遇到明明是有讀過的内容,卻在考試時記不起來或犯錯,爲了不再犯同樣的錯誤,我努力地專注在鞏固已經學過的内容。雖然我會透過課外時間,利用韓文資源來復習沒辦法理解的部分和需要額外學習的內容,但即使再怎麼用功,仍然有些概念模糊或無法解決的問題,也許是打破沙鍋問到底的精神,讓我幸運地遇到了許多好人。
老師們願意在課後額外撥出時間讓學生提問。每次課輔時間我也會去找各科助教解決疑問。班上的同學們也給了我很大的幫助,一個人上課的時候,我也會鼓起勇氣向不認識的同學請教問題及尋求幫助。如果沒有這些在學校裡遇到的貴人,我可能無法這麼順利地適應留學生活。在台灣的這段時間,我感受到許多人的善意,他們熱心的伸出援手、貼心的鼓勵與溫暖的安慰,讓我能夠繼續前進,真的非常感謝大家。
四年的海外生活對我來說是一個不小的挑戰。在這個求學過程中學到了很多,個人進步了不少,累積了寶貴的經驗。比起種種的艱難時刻,我得到的是更多珍貴的回憶,並且結交了許多的知心朋友。
我很希望畢業後能夠繼續留在台灣工作,但對於自己的競爭力還不夠有自信,對未知的將來感到焦慮。回顧過去,剛開始在 PMP(Pre-Major Program)的第一個學期,以及大二剛轉入資訊工程學系時,我都曾因為找不到方向會落後於他人,但從來沒有放棄過。 而現在,當我面對新的挑戰,依然感到害怕,我還是相信自己能夠像以前一樣意志堅定地剋服難關,並勇敢地邁出下一步。
希望這篇文章能夠給和我一樣即將迎接新挑戰的朋友們帶來一點鼓勵,給予你們勇氣。謝謝!
방황에서 깨달음까지 – 해외 유학 탈바꿈기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공학과(資訊工程學系)에서 공부하고 있는 4학년 한국인 학생 한기강입니다.
예전의 저는 사실 학업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공부를 좋아하지 않아서 중·고등학교 때의 기초 지식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대만 유학을 준비하면서 “과연 해외에서 4년 동안 대학 생활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학금도 받으며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고, 제 삶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돌이켜보면 유학 생활이 처음에는 평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저는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대만 유학은 저에게 정말 가치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대만에 왔나요?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해서, 예전에 중국어를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할 기회가 없다 보니 점점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중국어로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며, 흘러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과거 중국어를 더 잘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깊은 후회가 남아서, 다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현지에서 배운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누나가 대만에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지의 언어중심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외국에서 대학을 다녀보는 것도 좋은 도전이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최종적으로 대만에서 대학을 다니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펑지아대학교를 선택한 이유
다른 대학교에서도 입학 허가 통지를 받았지만, 제가 최종적으로 펑지아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PMP(Pre-Major Program, 國際大一不分系)”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언어중심 과정에 관심이 있었지만, 계획이 대학 입학으로 바뀌면서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화어문능력시험(TOCFL)에서 목표 등급을 취득했음에도, 입학 준비 기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중국어 실력은 여전히 일상 회화를 자유롭게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PMP 과정이 저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PMP는 국제 학생을 위한 자율전공 과정으로, 1학년 때는 기초 전공 과목과 교양 과목(通識課)을 위주로 수강합니다. 그 밖에 남는 시간은 자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고, 2학년 때 각자 희망하는 학과로 전과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PMP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었고, 덕분에 학교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학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었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대만에서의 생활을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공학과는 어떤 곳인가요?
저는 대학교에서 새로운 전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다양한 학과 중에서도 컴퓨터와 관련된 학과에 비교적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학과를 선택할 때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은 “컴퓨터공학과”와 “AI학과”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 선택 직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여러 세부 분야를 포괄하며, AI는 그중 하나의 전문 분야입니다. 컴퓨터공학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초 개념과 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습니다. 그러므로 본 학과 내에서도 인공지능과 관련된 몇 가지 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게임에서 처음 모험가로 시작해 전사, 마법사, 궁수, 도적 등의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AI는 특정 직업(예: 마법사)에 해당하고, 컴퓨터공학과는 모험가로서 여러 직업에 대해 배우며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저는 학과를 선택하기 전, 단순히 "컴퓨터와 관련된 무언가를 배워보고 싶다"는 막연한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공학과에 와서 실제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어떤 분야들로 나뉘는지 알게 되었고, 기초 지식부터 차근차근 배우면서 점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이 학과를 선택한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유학 생활을 돌아보며
대학교에서 첫 학기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비자 신청이 지연되었고, 입국 후에는 자가격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개강 후 몇 주 동안은 온라인 수업만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중국어 듣기 실력이 부족했던 탓에 수업 중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졌고, 그로 인해 집중을 잃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점점 위기의식이 들었습니다. 만약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들이 계속해서 쌓여 간다면 학습 동기를 잃어버릴 것 같다는 불안감이 느껴졌습니다.
실제 대면 수업이 가능해지면서, 만약 주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결국 뒤처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더욱 빠르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교수님과 조교님에게 계속해서 질문했고, 이것이 제가 학습과의 거리를 좁혀 나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대만 학생들과 함께 컴퓨터공학과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이 시기는 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과에 대한 기초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중국어 실력 또한 여전히 부족했기 때문에 수업 내용의 대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고, 이대로 가다가는 성적표에 ‘F’만 가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컸습니다.
저는 머리가 특별히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평소에 항상, 교수님의 설명을 최대한 잘 듣기 위해 교수님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고, 과제 하나하나에 정성을 많이 쏟았으며, 쪽지 시험(小考)도 열심히 준비했고, 출석 또한 철저히 챙겼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점차 탄탄한 학습 태도를 갖춰 나갔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공부했던 내용인데도 종종 시험 때 기억이 나지 않거나 실수를 하곤 했습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저는 이미 학습한 내용을 더 확실하게 제 것으로 만들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수업 시간 외에는 한국어로 된 자료를 이용하여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복습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개념이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해할 때 까지 끈질기게 파고드는 제 성격 덕분인지, 저는 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은 수업 외 시간에도 질문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셨고, 매 보충 시간(課輔時間)마다 조교님들을 찾아가 궁금한 부분을 해결했습니다. 또한 같은 반 친구들도 제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혼자 듣는 수업에서는 용기를 내어 낯선 학생들에게 질문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학교 생활을 하면서 만난 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잘 적응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대만에 와서 많은 분들로부터 받은 친절과 열정적인 도움, 응원, 그리고 따뜻한 위로 덕분에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년간의 해외 생활은 저에게 작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으며, 값진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저는 귀중한 추억을 더 많이 만들었고, 소중한 인연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대만에 남아서 일을 하고 싶지만, 아직 제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근심이 많습니다. 돌이켜보면, PMP에서 첫 학기를 시작하던 때도, 2학년이 되어 처음 컴퓨터공학과 수업을 들었을 때도 방향을 찾지 못하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다시 겁부터 나지만, 예전처럼 강한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있게 다음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 글이 저처럼 새로운 도전을 앞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고,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